​현대상선, 1만TEU급 선박 6척 확보…주력 선대 대형화 추진

2016-07-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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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동안 노선에 집중 투입…원가 절감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진=현대그룹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상선이 최근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확보하는 등 주력 선대 대형화에 나섰다.

선대 대형화는 운송 단위당 원가를 절감시켜 운임 경쟁에서 앞설 수 있게 해주는 핵심요소다.

6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올 들어 현대 어스(Earth)호를 시작으로 현대 마르스(Mars)호, 현대 주피터(Jupiter)호, 현대 새턴(Saturn)호, 현대 넵튠(Neptune)호, 현대 플루토(Pluto)호 등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았다.

이번에 인도 받은 6척 모두 신조 선박으로 용선을 통해 확보했으며, 선주는 조디악으로 2013년에 발주한 선박이다.

현대상선은 이 중 5척을 최근 확장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미주 동안 노선 ‘NYX(New York Express)’에 잇따라 투입했고, 나머지 1척은 지난 1월 남미 서안 노선에 배치했다.

현대상선은 주력 노선 중 하나인 미주 동안 노선의 선박 크기를 기존 4600TEU급에서 1만TEU급으로 대형화시킴으로써 원가 절감 및 영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용선을 통해 현대상선은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을 총 16척 운용하게 됐다. 기존에 1만3100TEU급 선박 10척을 운영했고 1만TEU급은 용선 6척이 새롭게 추가됐다.

현대상선은 최근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정부의 선박펀드를 지원받아 다수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예정된 출자전환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400%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이는 정부의 선박 펀드 지원 조건인 ‘부채비율 400% 이하’를 충족시켜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통한 선대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향후 주력 선대를 더욱 대형화시켜 원가 절감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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