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하반기 중 수주가 유력한 SK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곽순환도로 건설사업’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자금이 처음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5일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AIIB가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SK건설 컨소시엄의 카자흐스탄 외곽순환도로 건설사업이 포함됐다”며 “이사회에 보고된 5개 프로젝트 중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SK건설과 한국도로공사 컨소시엄은 지난 3월 9억달러 규모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곽순환도로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길이 66km 도로와 교량, 인터체인지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SK건설과 도로공사가 각각 시공과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오는 9월 이사회가 해당 프로젝트의 자금 투입을 결정할 경우, AIIB 설립 후 국내기업에 처음으로 투자하는 민관협력(PPP) 사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