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콘텐츠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된다. 콘텐츠 사업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해외 진출과 인재 육성에 대한 투자도 병행된다.
정부는 5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콘텐츠 투자기반 구축에 나선다. 청소년 게임 이용에 대한 부모선택제의 효과를 분석 후 추가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뮤직비디오와 게임에 대한 사전등급분류는 자체등급분류로 변경한다.
시나리오 공모를 확대하는 한편 캐릭터에 뮤지컬과 게임 등을 연계한 공모사업을 2020년까지 4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게임 콘텐츠 개발과 테스트 공간 마련을 위한 ‘게임부스트센터’도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는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인재양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K-콘텐츠 수출지원센터를 중국 충칭 등 3개 이상의 도시에 설립하고,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 국내 우수콘텐츠를 무상으로 번역해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과거에 이미 나왔던 정책들을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과거에 나왔던 정책과 비슷한 수준의 발표인 것 같다. 백화점식으로 나열했는데 실제 적용 가능성은 떨어질 경우가 많다”면서 “정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핵심 정책을 정한 후 이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