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노사, 성과연봉제 도입 합의… 금융노조 산하 처음

2016-07-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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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주택금융공사 노사가 금융노조 산하 사업장 가운데 처음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에 합의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 노사는 최근 기존 임금체계를 기존 호봉제 중심에서 성과연봉제로 바꾸는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택금융공사는 5월 20일 이사회를 열고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하며 노조 측에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주택금융공사 노조는 금융노조의 방침과 별개로 사측과 임금체계 개편을 합의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노사간의 합의가 다른 금융공공기관으로 확산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금융노조는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산별 협상을 거치지 않은 금융노조 산하 7개 금융공공기관 지부의 개별 노사합의도 법적 효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지난달 23일 산별중앙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 상황이다.

금융노조는 조정 종료 결정이 내려지면 찬반투표를 거쳐 9월 중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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