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조선·해운업종 기업 신용등급 떨어져

2016-07-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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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해운업종을 영위하는 기업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이 하향된 기업은 31곳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43곳)과 비교해 12개 적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조선·해운업종에서 주요 기업들의 신용도는 줄줄이 하락했다.

올 3월 말 BB+였던 한진해운은 석 달 만인 6월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은 CCC 등급까지 하락했다. 현대상선은 2월 B+이던 등급이 두 달 만인 4월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를 의미하는 D등급으로 떨어졌다.

조선업계 주요 3사의 줄강등도 이어졌다.

한기평은 대우조선해양 등급을 BB+에서 BB로, 삼성중공업을 A+에서 A-로, 현대중공업을 A+에서 A로 떨어뜨렸다. 또 현대중공업 강등에 맞춰 주요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등급을 A에서 A-로 하향조정했다.

그룹별로는 두산, 이랜드, 한진계열사의 등급 하락이 두드러졌다.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신용등급이 한 계단씩 떨어졌고, 두산건설은 투자부적격등급(BB+)까지 내려갔다.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는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됐다. 한진은 한진해운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A-에서 BBB+로 강등됐다.

이 외에도 한라홀딩스, LG생명과학, LS, OCI[010060], CJ CGV 등 다른 대기업 계열사도 한 계단씩 등급이 낮아졌다.

한편 올해 등급이 오른 기업은 노루페인트, 대성전기공업, 대한유화, 영원무역, 유안타증권, 팜한농, 한국복합물류, 한미약품이 등 9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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