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배수지, '함부로 애틋하게' 출연 이유?…"이경희 작가님 시놉만 보고도 마음 결정"

2016-07-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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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 수지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김우빈과 배수지가 ‘함부로 애틋하게’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우빈 배수지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 연출 박현석 차영훈 / 제작 삼화네트웍스, IHQ)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시놉만 보고 작품 출연을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배수지는 “사실 대본을 보지 못하고 시놉시스만 보고 결정했다. 시놉시스만 봐도 작가님께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본질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분명하게 느껴져서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 작가님의 감성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노을이라는 캐릭터가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드라마에서 공감도 많이 가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김우빈과의 첫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엔 너무 어색했던 것 같다”고 수줍게 웃으며 “(김)우빈 오빠가 촬영장에서 배려도 해주시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많이 느꼈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흡하는데 편하게 해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우빈는 “하루는 사무실 매니저 형이 이경희 작가님께서 내 이야기를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다. 어릴적부터 이경희 작가님의 작품을 즐겨봤기 때문에 너무 설레었다. 시놉 받고 이미 마음을 결정했다”며 “박현석 감독님과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잠깐 뵌 인연도 있었고, 시놉 안에 우리 드라마 20부 엔딩 장면이 쓰여있었는데 그 장면이 가슴에 너무 콕 박혀서 안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바로 결정하게 됐다. 대본 나와서는 더욱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상대배우 배수지에 대해서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있다. 현장을 밝게 빛나게 해주셔서 수지 씨가 촬영이 있는 날에는 스탭들도 웃고 있고 저도 웃고 있었다”며 “너무 많은 걸 갖고 있는 배우고, 깊은 연기를 하는 친구더라. 제가 오히려 많이 배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참 좋은 시절’ 등을 통해 서정적인 대사와 감성적인 필체가 돋보이는 진한 로맨스를 그려왔던 이경희 작가와 ‘공주의 남자’ ‘스파이’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현석 PD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했다.

KBS2 ‘함부로 애틋하게’는 ‘마스터-국수의 신’ 후속으로 7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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