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조직개편안 나왔다...MC한국영업 새 수장에 이상규 그룹장

2016-07-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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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오는 18일부로 한국영업본부로 통합되는 MC한국영업FD 수장 자리를 이상규 한국B2C그룹장이 맡는다. 이상규 그룹장의 후임으로는 강계웅 LG전자 하이프라자 대표이사가 온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일 실시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조직 개편과 관련 후속안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조직개편 후속안을 보면 기존 한국B2C와 한국B2B, 두 개의 그룹으로 이뤄졌던 한국영업본부에 MC한국영업FD가 추가되면서 그룹이 세 개로 구성된다.

한국영업본부는 TV, 모니터, 사이니지, PC, 홈씨어터,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청소기, 에어컨, 정수기 등 모바일 등 이동단말기를 제외한 LG전자 모든 제품에 대한 국내 영업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18일부터 MC한국영업FD이 한국영업본부로 통합되면서 모바일과 관련된 국내 사업도 이 부서가 담당하게 된다. 한국영업본부가 맡은 가전 영업과 시너지를 이뤄 국내 모바일 유통과 영업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MC한국영업FD의 그룹장은 LG전자 한국영업본부에서 한국B2C그룹장을 맡고 있는 이상규 전무가 맡게 된다. 그간 MC한국영업FD를 총괄해온 조성하 MC사업본부 부사장의 거취는 18일 인사로 결정된다. 

한국B2C그룹장에는 강계웅 하이프라자 대표가 수장으로 오른다. 하이프라자는 LG전자가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전제품 양판점 'LG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베스트샵을 통한 LG전자 제품의 내수매출은 10.7%를 차지한다. 

이로써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 지휘 아래 이상규 전무, 이상윤 전무(한국B2B그룹), 강계웅 대표 셋이 이끌게 된다. 

LG전자가 이같은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은 MC사업본부의 체질 개선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LG전자 전체 실적은 매우 양호한 반면, LG전자 MC사업본부만 부진하다. 이 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20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3월 31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LG G5'이 신개념 '모듈폰'으로 초기 흥행몰이에는 성공했지만, 실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단말기 생산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출시 초기 일부 공정에서 불량품이 나왔다. 이미 증권가 등 일부에서는 2분기 역시 MC사업본부에서 1000억원 정도의 영업적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한국영업본부의 '영업력'이 검증된 만큼 이를 MC사업본부에도 심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G5 전작인 G4 흥행에도 실패해 본부 인력 15∼20%를 재배치하는 등 한 차례 조직을 개편한 바 있다.조준호 본부장은 지난 5월에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계열사 내 인력을 재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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