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통일부가 4일 북한 인민무력부의 명칭이 인민무력성으로 바뀌면서 소속도 국무위원회에서 내각으로 변경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리핑하는 정준희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국방위 소속이었던 인민무력부가 인민무력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면서 내각으로 소속이 변경됐는지, 아니면 명칭만 변경되고 국무위원회(옛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남았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정보를 수집해서 판단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추대 평양시 군민 경축대회를 녹화 중계하면서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을 '인민무력상'으로 호칭했다.
이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과거에 국방위원회 직속기관으로 존재했던 인민무력부가 최근에 국방위원회가 폐지되면서 국무위원회가 아니라 내각 소속으로 들어가고 명칭도 인민무력성으로 바뀌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