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는 스스로 출전을 포기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112년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올림픽 골프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뛴다.
올림픽골프 대표는 오는 1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 기준으로 정해진다. 남자골프의 경우 한국은 상위 두 명을 내보낼 수 있다.
4일자 세계랭킹은 안병훈이 31위, 김경태가 42위, 왕정훈(캘러웨이)이 73위다.
지난주 안병훈과 김경태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고, 왕정훈은 유러피언투어 프랑스오픈에 나갔다. 왕정훈은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3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차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내비쳤다. 왕정훈이 우승할 경우 김경태를 따라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왕정훈은 프랑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7오버파(버디1 보기6 더블보기1)로 부진을 보인 끝에 공동 22위(합계 1오버파 285타)에 만족해야 했다.
왕정훈은 7일 시작하는 유러피언투어 스코티시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나, 그 대회에서 우승해도 0.92에 달하는 김경태와의 랭킹 평점차를 좁히지 못한다.
한편 프랑스오픈에서 통차이 자이디(태국)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렸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278타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