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관람객이 6월말 기준 2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올해 500만 관람객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4일 순천시에 따르면 6월까지 순천만국가정원 250만명 돌파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는 8월초에 250만명을 돌파했지만 올해는 한 달 가량 앞당겨졌다.
시는 △가족과 연인 관람객을 위한 시민재능기부공연, △갯지렁이 도서관, △갤러리를 활용한 전시행사, △정원원예교실 및 런닝맨 운영, △계절을 반영한 수국 컬러링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봄에는 정원 곳곳에 피어난 매화, 영춘화, 수선화, 튤립, 심비디움을 포함한 50여종의 꽃들로 습지센터 1층에 조성한 '신비원'에 상춘객들이 발길이 모아졌다.
5월부터는 흑두루미 탄생을 주제로 한 '꾸루꾸미원'과 네덜란드 정원의 다알리아꽃, 디기탈리스를 이용한 포토존과 수만송이의 장미, 작약, 라일락으로 꽃들의 향연을 펼쳤다.
최근 정원은 다양한 수국과 칼라 등 2000여 본의 여름 꽃들이 녹음이 짙어지는 정원에 시원함과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사색의 길로 인기를 끌었던 나눔 숲 메타세콰이아 길에도 100주의 나무를 추가 식재해 산책로를 기존보다 2배 이상 연장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우선 동문입구에는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추가 설치중이다. 동·서문 매표소 대기열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드르 맨디니의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교체한다.
지난해 38만여명이 이용해 정원의 명물이 된 관람차 운행노선도 이달 중순경부터 새롭게 변경된다.
관람차 매표소는 프랑스정원 앞에서 꿈틀 정원 쪽으로 장소를 변경해 알렉산드르 맨디니 디자인으로새단장을 하고 있으며, 정원의 여유로운 관람을 위해 관람차 노선도 도시 숲 쪽으로 변경해 탑승시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중국정원 앞 매점 옆에는 관람차 이용객 편의를 위해 중간 승하차장을 추가 설치하고, 9월경에는 40명까지 탈 수 있는 미니기차도 정원에서 만날 수 있다.
10월에는 '2016순천만국가정원산업디자인전'을 개최해 시민 참여공연과 유명 해외 초청작가 정원, 스타정원, 한평 정원 등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정원 1호에 걸맞은 품격 높은 정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관람객에게 품격 높은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대한민국의 대표 힐링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