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무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투구수는 139개.
두산은 보우덴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NC를 4-0으로 꺾었고, 보우덴은 10승(3패)째를 챙겼다.
보우덴은 제구가 완벽하게 된 직구와 날카롭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앞세워 NC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보우덴의 노히트노런은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 나왔다. 두산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2위 NC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51승22패1무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14년 6월 24일 잠실구장에서 NC 찰리 쉬렉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세웠다.
송진우(당시 한화)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2000년 5월18일 해태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후 14년 만의 기록이었다.
이어 2015년 4월 9일에는 두산의 유네스키 마야가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두산은 일 년 만에 또 한 명의 노히트노런 투수를 배출하게 됐다. 1988년 장호연(OB 베어스), 마야에 이어 베어스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다.
한편, 보우덴은 최다 투구수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마야가 던졌던 136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