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9일 신관 1층에선 '지역사회 응급재난 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경기도 분당구 구미동에 있는 학원 건물에 불이 나 1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설정 아래 이뤄졌다.
이와 함께 사고 장소에는 현장응급의료소, 병원에는 재난대책본부(종합상활실)와 응급환자 분류소·진료소 등이 세워졌다.
환자 진료소에서는 각 환자가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는 상황이 실제처럼 전개됐다. 특히 진료용 PC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활용해 진료가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진행됐다.
분당소방서도 훈련에 동참했다. 소방소 구급대원은 화재 현장에서 환자를 구조하고, 병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구급차로 이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상훈 원장은 "재난 상황에서는 병원의 신속한 초기 대응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사회 재난용 매뉴얼 관리와 정기 훈련으로 체계적인 응급지휘체계를 구축,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