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올 여름 프랑스 리조트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해변에서 방탄조끼와 총으로 무장한 순찰 대원들을 마주치게 될지도 모르겠다.
가디언 등 외신은 29일 프랑스 CRS 경찰 기동대 소속 대원들이 올 여름 총을 차고 해변을 지키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방탄조끼 착용은 개인이 재량껏 결정하도록 했다. 이들 대원이 해변 근무 시 곤봉에서 총으로 갈아타게 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한 프랑스는 130명의 사망자를 낳은 작년 11월 파리 시내 테러 이후 여전히 비상사태가 발령되어 있다. 게다가 작년 튀지니 유명 리조트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해변도 테러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는 경계심이 생겼다.
프랑스 경찰 측은 현지시간 29일 특별한 테러 위협은 없었다고 밝히며 이번 방침은 대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현지 뉴스에 “이번 결정은 요즘 경찰이 테러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고 무장 괴한의 공격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또한 관광객들은 해변에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모두에게 윈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