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공포 속 프랑스 해변에 무장한 순찰대가 뜬다

2016-06-30 17:37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올 여름 프랑스 리조트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해변에서 방탄조끼와 총으로 무장한 순찰 대원들을 마주치게 될지도 모르겠다.

가디언 등 외신은 29일 프랑스 CRS 경찰 기동대 소속 대원들이 올 여름 총을 차고 해변을 지키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방탄조끼 착용은 개인이 재량껏 결정하도록 했다. 이들 대원이 해변 근무 시 곤봉에서 총으로 갈아타게 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약 2주 전 무장하지 않은 프랑스 경관과 아내가 파리 외곽 자택에서 피살된 사건 이후 나온 대책이다. 경관 살해 사건에서 IS는 배후를 자처했다. 사건 직후 프랑스 정부는 경찰관이 근무시간 외에도 총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무기한 허용한 바 있다. 

또한 프랑스는 130명의 사망자를 낳은 작년 11월 파리 시내 테러 이후 여전히 비상사태가 발령되어 있다. 게다가 작년 튀지니 유명 리조트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해변도 테러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는 경계심이 생겼다. 

프랑스 경찰 측은 현지시간 29일 특별한 테러 위협은 없었다고 밝히며 이번 방침은 대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현지 뉴스에 “이번 결정은 요즘 경찰이 테러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고 무장 괴한의 공격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또한 관광객들은 해변에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모두에게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