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한미 관계가 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리퍼트 대사는 “한미 동맹관계는 63년 동안 다져진 신뢰를 기반으로 구축된 것”이라고 일축하며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고 한미 안보조약, 자유무역협정, 원자력 협정, 우주 협약 조약 등 내구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북정책에 관해서 “북한이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자세로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는 한 한국과 미국은 나머지 6자회담 국가들을 통합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은 북한에 “경제적 압박과 강건한 군사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를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제주해녀학교에서 명예 해녀증을 수여받은 바 있고 한국에서 태어난 아들의 사주를 보고 세준이라는 한국 이름을 지어준 첫 주한미국대사이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에서의 임기가 끝나기 전 한국의 모든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고 모든 한국프로야구 구장에 가보고 싶으며, 본인의 한국어 실력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고 싶다고 이번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