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영국 가디언지가 세계7대기적 중 하나라고 평가했던 강주아오(港珠澳)대교의 상판연결작업이 29일 완료됐다고 신괘보가 30일 전했다. 지난 2009년 12월 착공된 강주아오 건설공사는 교량연결작업 완성으로 전체 대교의 완공을 바라보게 됐다.
강주아오대교는 홍콩-주하이(珠海)-마카오를 Y자 형태로 연결하는 세계최장 해상교량이다. 주강(珠江)삼각주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로 묶는 거대한 교통인프라가 탄생되면, 세 지역간 단일경제권 조성이 가속화된다.
대교 전체길이는 49.968㎞이며 이중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교량의 길이는 35.578㎞며, 해저터널 구간 6.648㎞다. 강주아오 대교가 완공되면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 간 이동거리가 종전 3시간에서 불과 30분으로 줄어든다.
중간부분을 해저터널로 만든 것은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이 다닐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교의 사용수명은 대륙의 다른 교량 수명이 50~60년인데 비해 120년에 달하며 8급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판연결작업은 8월에 완성될 예정이었지만 태풍을 피하기 위해 완성이 두달 앞당겨졌다. 교량작업에 사용된 강철 사용량은 40여만톤에 달한다. 이는 에펠탑 60개를 건설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강주아오대교는 인공섬 건설작업이 진행중이다. 해저터널작업은 4.7km 구간을 완성해 진도율 80%를 기록했다. 인공섬과 해저터널 건설작업은 내년 상반기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해저터널 도로포장작업이 시작되고, 부속 교통설비를 내년 연말까지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말 강주아오대교는 완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