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기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206조원으로 지난 1997년 6월 개설 당시 7조6000억원에 비해 30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신시장 중 미국 나스닥과 중국 차스닥에 3번째다.
이 기간 상장기업수도 341개사에서 1168개사로 3배 이상 불어났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개장 당시에는 23억원에 불과했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3조4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양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했다.
작년 상장법인의 평균 매출액, 순이익, 자기자본 규모는 2005년 대비 각각 54%, 428%, 116% 증가했다. 또 관리종목·공시위반·횡령배임 건수는 2011년 203건에서 2015년 96건으로 52.7% 감소해 시장 건전성도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장 이후 코스닥 시장은 일자리 창출 및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 등 개설 목적에 맞는 성과를 내 왔다.
작년 말 기준 코스닥 상장법인의 임직원 수는 총 25만7404명으로 시장 개설 당시 7만6577명 대비 3.4배 증가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 시장개설 이후 코스닥기업은 47.9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왔다.
이 사이 시가총액 상위 등 시장선도 업종은 부품, 장비 등 제조업 위주에서 바이오, 디지털컨텐츠 등 신성장산업 중심으로 개편됐다.
한편,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개장 20주년을 축하하고 미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1일 오후 2시 서울사옥 'KTX스퀘어'에서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