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후원을 받아 30일 오후 2시 동자동 쪽방촌에 디딤돌하우스 2호(후암로 57길 9-9)를 오픈하고 저렴한 쪽방 19개소를 추가로 공급한다.
이번에 디딤돌하우스 2호점 오픈은 '저렴 쪽방 임대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저렴 쪽방 임대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쪽방상담소를 통해 기존 쪽방 건물을 임차해 건물을 개보수한 후 기존 월세보다 저렴한 월세에 쪽방촌 주민(세입자)에게 재임대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디딤돌하우스 2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비 전액(77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19개 방을 갖추고 있으며, '저렴 쪽방' 최초로 공동 주방(커뮤니티 공간 겸용)과 외부 휴식공간(테라스)을 갖춰 주거환경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 층마다 화장실(4개)에 샤워기를 설치했고, 별도로 전용 샤워실과 세탁실을 각각 1개씩 새로 마련했으며 평균 월세는 18만원 수준으로 이전 28만원에서 10만 원 정도 인하한 가격이다.
김종석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앞으로도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와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활과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