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본 일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태어난 ‘일산역 전시관 및 희망 장난감도서관’

2016-06-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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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가 지난해 11월부터 사단법인 고양시새마을회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는 ‘일산역 전시관 및 희망 장난감도서관’이 본 일산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산역전시관은 1933년 작은 목조건물로 지어져 일제강점기와 6.25 한국전쟁 등 질곡의 현대사를 고양시민과 함께한 등록문화재 일산역을 리모델링한 150㎡ 규모의 작은 철도 관련 테마 전시관이다.

이곳은 1906년 개설된 경의선 100년의 역사와 고양시민의 추억이 서린 일산역·일산시장의 모습을 주요내용으로 사진, 동영상, 철도관련 전시물로 꾸며져 있다.

전시관 한쪽에는 역무원의 복장과 차표 발권도구 등 체험물도 비치되어 있어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으로, 어린이들에게는 과거의 교통수단인 철도에 대한 학습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개월 여 간 2천여 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방문했는데 이중에는 과거 일산역을 이용해 본 추억이 있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가장 많았고 이외에도 인근 초등학교 학생, 주말 가족 단위의 방문객 등이 뒤를 이었으며 지난 2일에는 네팔 단체 관광객 24명이 방문해 특별한 체험을 하기도 했다.

일산역 전시관은 2009년 경의선이 복선전철로 재개통하면서 버려졌던 공간을 본 일산지역 주민들의 휴게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전시관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신세계 그룹에서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희망 장난감 도서관’을 유치해 주민들에게 더 큰 혜택을 주고 있다.

신세계 그룹에서 운영비와 장난감 구입비의 일부를 지원받고 있는 ‘희망 장난감 도서관’은 연회비 1만원으로 장난감을 무료 대여해주는 아동복지시설로 200명의 회원과 500점의 장난감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2,600여 건의 장난감이 대여되어 영유아 자녀를 둔 젊은 가정의 양육비 절약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과거 플랫폼을 활용해 조성한 야외전시장에서는 지역의 아동과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물놀이, 영화관람, 인형극, 풍선아트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병행할 예정으로 신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소외감을 가지고 있던 본 일산지역 주민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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