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이 29일 서울 논현동 빌라드베일리에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종영을 기념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도경을 택한 이유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 아픈 부분을 숨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오해영이 아닌 서현진도 연애에 있어서 솔직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 만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옛날에는 연애는 곧 결혼이라는 생각을 전혀 안했다. 근데 이제 어느덧 나이가 해영이만큼 먹었다. 결혼을 바라보는 연애를 해야 하나 싶어서 사람 만나는 것이 점점 더 어렵다”고 했다.
함께 그룹 밀크로 활동했던 멤버 박희본이 최근 결혼했다. 서현진은 “결혼하는 박희본이 너무 부러웠다. 결혼식장에서는 사연하는 여자처럼 울었다. 박희본이 좋은 사람 만난 게 그만큼 기뻤나 보다. 결혼은 나에게 하고 싶지만 할 수 있을까 싶은 것이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만나는 것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면서 “이상형은 바람 안피는 남자”라고 말했다.
서현진 주연의 드라마 ‘또 오해영’은 28일 마지막 방송에서 케이블 월화드라마 최초로 시청률 10%를 넘기며 종영했다. 작품의 히로인은 단연 서현진. 예쁘고 일도 똑 부러지게 하는 동명이인 오해영(전혜빈)에게 항상 비교돼는 보통의 오해영을 맡아 평범을 비범하게 연기하며 데뷔 15년 만에 시청자에게 자기 이름을 각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