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카셰어링(Car sharing) 시범도시 활성화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카셰어링 시범도시로 선정한 세종시 내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카셰어링 시범도시 활성화 사업을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공모를 통해 카셰어링 사업능력이 우수한 2개 업체를 선정(쏘카, 그린카)하고, 해당 업체가 기존에 운영하던 25대 차량 외에 정부청사 등을 중심으로 34대의 차량을 추가로 배치했다.
시범도시 내 카셰어링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이 보유한 정부세종청사 주차장과 세종시청 주차장, 임시주차장 등을 카셰어링 주차면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세종시민 및 세종청사 공무원 등은 간편한 회원가입을 통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요금은 준중형 차량을 기준으로, 30분 대여에 약 4150원이다. 주행거리(1㎞당 170원)에 비례해 추가 요금도 부과된다.
카셰어링 업체는 교통 취약계층의 교통편의를 위해 저소득층과 장애인, 영구임대주택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요금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자가용 차량 처분자에게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카셰어링은 대중교통의 보완재로서 세종시 내 교통서비스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국책연구단지와 세종청사 등에서 오송역, 반석역 등으로 이동하는 출장객, 방문객 등이 편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