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G마켓이 지난 28일 자정부터 선보였던 초저가 TV 프로모션 중 구입 메뉴를 찾지 못한 고객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G마켓은 당시 HD LED TV를 9만9000원에 300대 한정으로 내놓는 프로모션을 펼쳤다.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인 광고에 나선 G마켓은 자료에 상품의 구입에 관한 자세한 경로는 빠뜨렸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언론사 기사에는 상품의 소개만 담겨 정작 TV의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이 구입 경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TV를 구입하지 못한 김모씨 언론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홈페이지에서 아들과 함께 TV구입 메뉴를 찾기 위해 몇 시간을 허비했다"며 "구입 경로를 잘 모르는 고객을 위해 최소한 홈페이지 화면에 팝업이나 배너정도는 띄워놔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또 관련 내용이 나간 몇몇 온라인 기사에서도 댓글을 통해 소비자들은 답답함을 토로했다. 아이디 bora****는 "도대체 뭐라고 검색해야지 상품이 나오죠? 아무리 검색해봐도 안나와여", 아이디 ez11****는 "거짓말 사기네요. 노트북 홍보하기 위해서 거짓 기사를 올렸네요. 99,000원 32TV는 없네요" 등이다.
해당 상품이 판매되는 경로는 G마켓 홈페이지 정면 상단의 슈퍼딜 메뉴를 누르면 된다. 하지만 선착순 방식으로 진행되는 슈퍼딜 메뉴에서는 인기가 좋은 제품이 빠르게 소진되며 제품 판매가 완료되면 관련 프로모션은 자동으로 삭제된다. 실제로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초저가 TV의 경우 행사 10분만에 매진됐다고 G마켓 관계자는 전했다. 이 때문에 이번 초저가 TV의 경우에도 많은 고객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관해 G마켓 관계자는 "앞으로는 제품 프로모션 정보를 더 상세하고 빠르게 적시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며 "인기가 좋은 제품들은 한정수량으로 준비한 경우 빠르게 소진돼 한계가 있는 만큼, 더 많은 수량을 확보해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