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혁신교육 나무, 상생의 열매 맺게"

2016-06-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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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2기 전반기 소회 "청령한 학교, 질문이 있는 교실"

장휘국 교육감은 29일 광주시교육청 상황실에서 ‘직선 교육감 2기 전반기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소회와 성과, 후반기 교육정책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9일 직선2기 전반기를 마치며 "광주교육은 지난 2년 동안 혁신교육의 대의를 교육현장에 단단하게 정착시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 왔다"며 "특히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서 누리과정 문제 해결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막아내기 위해 참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은 이날 광주시교육청 상황실에서 ‘직선 교육감 2기 전반기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소회와 성과, 후반기 교육정책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장 교육감은 먼저 누리과정 예산 문제에 대해 "교육부와 청와대 앞 1인 시위까지 하면서 누리과정 문제의 근본적인 책임이 국가에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렸다"며 "4월 총선을 통해 여소야대 정국이 열리면서 누리과정 문제 해결을 위한 소중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와 관련해 "25년 동안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쳐 온 제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는 운명적 과제였다"며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정체성을 세울 수 있게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맞서 모든 역량을 다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성과로 ▲청렴한 학교 만들기 ▲질문이 있는 교실을 위한 수업혁신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받지 않는 생활교육 혁신 ▲민주와 인권을 존중하는 광주다운 교육 실시 ▲학교구성원 역량 강화를 통한 학교문화 혁신 등을 꼽았다.

전반기의 아쉬움으로는 각종 사학비리와 방과후공익재단의 답보상태를 언급했다.

장 교육감은 "채용비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전형방법을 연구하고, ‘채용비리 없는 사학, 비리사학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언론·의회·시민사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사학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방과후공익재단도 국회 입법 후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후반기에 추진할 교육정책으로 ▲변화된 입시체제에 대응한 학교 교육력 높이기 ▲‘담임교사 행정업무 효율화’ 사업의 지속적 추진 ▲호남권 진로직업체험센터(잡월드) 유치 ▲세계화시대에 맞춰 중국과의 교류 확대 ▲고교무상급식 공약 실천 등을 제시했다.

장 교육감은 "광주에 혁신교육이라는 나무를 심은 지 6년이 지났고, 지난 6년의 성과로 나무가 잘 컸다고 자부한다"며 "그러나 아직 어린 혁신교육의 나무가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상생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남은 2년 동안 멈추지 않고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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