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은 이날 광주시교육청 상황실에서 ‘직선 교육감 2기 전반기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소회와 성과, 후반기 교육정책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장 교육감은 먼저 누리과정 예산 문제에 대해 "교육부와 청와대 앞 1인 시위까지 하면서 누리과정 문제의 근본적인 책임이 국가에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렸다"며 "4월 총선을 통해 여소야대 정국이 열리면서 누리과정 문제 해결을 위한 소중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와 관련해 "25년 동안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쳐 온 제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는 운명적 과제였다"며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정체성을 세울 수 있게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맞서 모든 역량을 다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반기의 아쉬움으로는 각종 사학비리와 방과후공익재단의 답보상태를 언급했다.
장 교육감은 "채용비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전형방법을 연구하고, ‘채용비리 없는 사학, 비리사학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언론·의회·시민사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사학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방과후공익재단도 국회 입법 후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후반기에 추진할 교육정책으로 ▲변화된 입시체제에 대응한 학교 교육력 높이기 ▲‘담임교사 행정업무 효율화’ 사업의 지속적 추진 ▲호남권 진로직업체험센터(잡월드) 유치 ▲세계화시대에 맞춰 중국과의 교류 확대 ▲고교무상급식 공약 실천 등을 제시했다.
장 교육감은 "광주에 혁신교육이라는 나무를 심은 지 6년이 지났고, 지난 6년의 성과로 나무가 잘 컸다고 자부한다"며 "그러나 아직 어린 혁신교육의 나무가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상생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남은 2년 동안 멈추지 않고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