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이 최근 확장 공사를 마치고 12층을 새롭게 오픈했다.
29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존 식당가 일부를 정리하고 확장 공사를 진행, 완료된 부분에 한해 지난 18일 임시로 문을 열었다. 리뉴얼 이후 전체 오픈은 올해 8월 말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존 영업면적 4040평 (1만3355㎡)에 확장 면적 835평(2760㎡)이 더해진다.
면적이 늘어난 만큼 입점 브랜드도 많아진다.
화장품 및 향수는 사봉과 달팡을 비롯해 톰포드·어반 디케이·손앤박·클리오·에이지투웨니 등이 추가되며 설화수 등 주요 화장품 브랜드 매장 면적도 확대된다.
롯데면세점이 이처럼 매장 규모를 확대한 배경에는 최근 명동에 문을 연 신세계 면세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명동이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로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연 매출 6112억원 규모를 가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문을 닫으면서 당장의 매출 타격도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측은 앞으로도 중국인 관광객의 모객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심양 17평형 아파트 경품행사를 올해 말까지 펼치기로 했다. 또 중국 상하이 로드쇼를 개최해 중국인과의 소통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관세청이 연말 서울 시내에 중견 면세점 1곳을 포함해 4장의 면세점 신규 특허를 발급키로 하면서 월드타워점의 특허 재취득에 사활을 걸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