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은 타이밍”…새누리, 국회 처리 속도전 예고

2016-06-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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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8일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총 '20조원+α' 규모의 재정보강을 추진키로 하자,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신속 처리를 천명하고 나섰다.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원회 주요 쟁점들에 대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부가 28일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총 '20조원+α' 규모의 재정보강을 추진키로 하자, 새누리당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신속 처리를 천명하고 나섰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는 타이밍"이라면서 "정부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선거후 여당이 싸워야 할 상대는 야당이 아니라 경제'라는 영국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발언을 인용, 야당을 향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이 심각하다. 경제와 전쟁을 펼쳐야 할 상황"이라면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운용계획에 일자리대책, 실업대책, 경제활력 제고 방안 등이 반영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의 면담에서도 일자리 창출 및 민생안정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며, 재계의 적극적 동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조경태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에 대해 "브렉시트에 대한 정부 대응은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국회에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을 면밀히 검토하되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가 힘을 모아 통과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부를 향해 "하반기에 집행될 추경에서는 일자리를 얼마나 창출해낼 지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 제시가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영세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혜택 등 민생살리기에 정부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아 당 대변인은 정부의 추경 편성 계획과 관련 "국회는 이번 추경안이 최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신속한 심의와 조속한 집행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적극적 협력 방침을 전했다.

그는 이어 "(추경은) 타이밍이 곧 생명"이라며 야당은 이번 추경안이 국회에서 발목 잡혀 동력을 잃지 않도록 초당적인 자세로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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