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사회과학원이 올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7%로 예상했다. 이는 앞서 제시한 전망치인 6.8% 보다 소폭 하향조정된 것으로 경기하방 압력 증가에 따른 거시지표 악화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시보망(證券時報網)은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이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사 산하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와 공동 주최해 28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은 "2016년 2분기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내수가 위축되고 민간투자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는 등 경기하강압력이 여전했다"면서 "특히 공업 부문의 둔화세가 뚜렷했으며 일부 지역과 업계의 침체도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이 추진을 선언한 '공급 측면 개혁'에 속도를 올리고 '좀비 기업' 퇴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6.7%를 예상한 바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5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3%로 0.6%포인트나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기구(OECD)는 올해 중국 성장률이 6.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올 초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5~7.0% 구간으로 제시하고 '13차5개년 규획(2016~2020년)' 기간 성장률 마지노선을 6.5%로 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