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한글박물관 화재에 "국민께 죄송…철저 대비"

2025-02-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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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유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안전하게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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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발생한 국립한글박물관 화재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과 피해 현황 등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갑작스러운 화재 소식으로 국민 여러분께 참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 산하에 다중문화시설이 많은데 철저하게 점검하고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걱정 끼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증축 공사 중이던 박물관 3층과 4층 사이 철제 계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철근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튀어 화재가 시작됐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물관이 증축공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유물 전반을 수장고에서 별도로 관리하고 있어 문화유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박물관 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장품 257점을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시켰다.
 
유 장관은 “박물관 직원들과 소방관 여러분이 빨리 조치해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중요한 유물들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안전하게 이관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한글과 한글문화를 알리기 위해 개관한 국립한글박물관은 ‘월인석보 권9, 10’과 ‘정조 한글어찰첩’, ‘청구영언’ 등 한글 관련 문헌자료 8만9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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