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영국과 FTA 체결 검토' 한국 정부 대응은 현명

2016-06-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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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된 외교부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답변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지난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결정 이후 한국과 영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명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WSJ는 26일(현지시간) '한국의 브렉시트 모범'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윤 장관이 한·영 FTA를 바란다고 밝혀 "현명하게 대처했다"며 "이는 아시아 내에서 한국의 교역 리더십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이며  미국 등 다른 나라들에게 모델이 된다"고 평가했다.

WSJ는 한국이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경기침체와 국내 기업가정신 결핍 등으로 경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국, EU, 중국 등과 체결한 FTA가 아니었으면 성장률은 더 낮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동아시아 국가 중에 유일하게 한국이 EU와 체결한 FTA로 5년 만에 한국과 EU 회원국 간의 교역 규모가 14% 늘어나 지난해 1천50억 달러(123조 원)에 달했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통계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한국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의 FTA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영국이 유럽 밖 주요 교역 상대국과 하루빨리 재협상을 할수록 다른 유럽 정상들도 그렇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브렉시트와 관련해 "산업부와 같이 협의해 한·영 FTA 체결 등 여러 가지 FTA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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