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말을 잘 들어줘야 '좋은 부모'

2016-06-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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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부모 1000명ㆍ초등생 자녀 635명 대상 설문조사

 

                                                              [좋은 부모의 조건. 사진제공=여성가족부]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자녀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가 '좋은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전국 5개 주요 광역도시의 부모 1000명과 초등생 자녀 635명을 대상으로 '아이가 바라는, 부모가 말하는 좋은 부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부모와 자녀 모두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를 좋은 부모라고 생각했다. 특히 이 같이 응답한 부모들은 46.4%, 자녀는 23.6%에 달했다.

부모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부모' 9.2%,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관심을 갖는 부모'  7.5%,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자립심 강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 7.5%가 뒤를 이었다. 또한 본인 스스로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31.7%, 그렇지 않은 경우는 13%, 보통인 경우는 55.3%로 나타났다.

스스로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원치않게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할 때가 많아서' 34%, '자녀와 함께 하거나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서' 20.1%, '물질적으로 충분히 제공해 주지 못해서' 17.1%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녀의 경우 '우리 어머니가 좋은 부모라고 생각한다'에 91.9%가 '그렇다'고 답했다. '우리 아버지가 좋은 부모라고 생각한다'에는 87.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전문기관을 통해 부모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부모 23.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교육의 효과성에 대한 질문에 80.8%가 '그렇다'고 답했다.

78.6%는 참여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의향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의 경우 '따로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 49.5%, '받아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가 34.6%였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부모와 자녀 모두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서로의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원만한 가족관계 형성을 직장교육이나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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