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 비산2동(동장 김명자)이 주민센터 회의실에 보물찾기 사진전을 열어 눈길을 끈다.
보물찾기는 무관심속에 지나쳐왔던 비산2동 동네 곳곳의 모습들을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면, 소중한 보물이나 다름없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추억거리가 될 주변의 모습들을 카메라렌즈에 담아두는 건 가치있는 일일 것이라는 게 김명자 동장의 전언이다.
보물찾기 사진전에는 이 지역주민들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58점과 기증작 21점이 더해진 79점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주민들이 포착한 장면은 비산2동에 인접한 안양천과 학의천의 사계를 비롯한 주변의 풍광 등이 주류를 이룬다.
노후한 모습의 비산시장은 마치 영화셋트장을 연상케 한다. 한때 고급아파트로 알려졌던 미륭아파트의 이모저모도 눈길을 끈다. 안양의 정 중앙인 비산사거리 야경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산이 두 번 이상 변하기 전이라 할 70 ∼ 80년대 비산2동의 전경을 담은 사진 여러점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한편 김명자 동장은 “기록이 기억을 지배하듯 사진전의 소중한 기록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한 기억이자 추억거리가 되길 희망한다”며 많은 관람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