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경을 초월한 문화의 힘은 지구촌을 하나의 아름다운 공동체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아셈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문화협력은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3일 오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7차 아셈(ASEM) 문화장관회의' 개회식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개회식에는 황 총리를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피오트르 글린스키(Piotr Tadeusz Glinski) 폴란드 부총리 겸 문화부 장관 등 아셈 회원국 문화 장·차관 20여 명 등 각국의 고위급 정부대표 16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덕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의의 상징 이미지인 '매듭'의 의미를 언급하며 "여러 색깔의 끈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매듭으로 탄생하듯이 창조산업 또한 다양한 문화가 만나 상상력과 창의성 넘치는 콘텐츠를 탄생시킴으로써 발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각국의 수석대표들은 '문화와 창조경제'가 새겨진 부채를 펼치고 다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문체부 측은 "부채는 회의의 비전과 이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참여국과 문화교류를 일으키고자 하는 '문화의 바람'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본회의에서는 방글라데시 대표의 발표를 시작으로 문화와 창조경제에 대한 각국의 정책사례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본회의에 이은 분과(세션)별 회의에서는 △첨단기술의 미래와 창조 산업 △전통문화유산과 창조경제 △창조산업과 국가 간 협력 등 3가지 세부주제에 대한 토론이 펼쳐진다.
회의 마지막 날인 24일엔 김종덕 장관이 아셈회원국들과의 논의결과를 담은 의장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