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부산 국회의원, "신공항 백지화 충격적, 진상조사단 구성"

2016-06-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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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 국회의원들이 신공항 건설이 또 다시 백지화되고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것을 두고 "충격적이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더불어 민주당 창원에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김영춘·박재호·최인호·전재수·김해영 등 더불어민주당 부산 국회의원 5명은 21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 가덕도 신공항 무산된 것에 이어 20년 부산시민들의 노력이 또 다시 물거품이 된 이번 발표는 대단히 유감스럽고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불투명, 불공정, 부실한 3불(不) 용역으로 그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이들은 "안전성과 경제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는 점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가덕도 신공항은 김해공항의 안전성이 제2의 국제공항으로 확장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활주로를 한 본 추가하는 것으로 김해공항의 안전성이 보장될 수 없으며, 김해공항 인근 ‘에코델타시티’ 조성이 예정되어 있어 소음 및 안전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지금까지 김해공항 수요예측에 지속적으로 실패해 왔다. 현재도 포화상태인 김해공항의 활주로 추가건설은 신공항 건설 때까지의 미봉책에 불과하다. 김해공항이 확장된다 하더라도 소음 등 문제로 24시간 운항이 불가하며, 24시간 운항이 불가한 제2관문은 국제공항으로 부적절하다.공정하고, 객관적인 용역이 수행되었더라면 유일한 대안인 가덕 신공항 건설로 결론 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더민주 부산 국회의원들은 "불공정하고 부실한 용역 결과는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고, 입지 선정의 수용성을 심각하게 훼손하였는데, 그 모든 책임이 국토교통부와 박근혜정부에 있다"고 꼬집으며, "대한민국의 제2관문을 만드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심각하게 농단된 결과에 대해 우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불공정 용역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여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가려낼 것이며, 부산시민의 염원을 모아서 가덕 신공항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강력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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