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6번째 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타율 0.233(43타수 10안타) 출루율 0.421를 마크했다.
텍사스는 2-3으로 뒤진 4회 2사 2,3루 상황에서 나온 추신수의 2타점짜리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볼티모어에 4-3으로 승리, 7연승을 달성했다.
선구안은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서는 추신수의 무기 중 하나다. 2015 시즌 추신수는 득점권 기회에서 타율 0.250(128타수 32안타) 5홈런 58타점 32볼넷 출루율 0.406를 기록했다. 상대의 유인구에 말려들지 않으며,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21일 경기에서 추신수는 상대가 정면 승부를 해오자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1회와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냈다.
4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선발 케인 가우스먼을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0㎞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타점짜리 적시타로 연결했다.
마지막 타석도 아웃되기는 했지만 타이밍은 좋았다. 추신수는 6회말 2사 3루에서는 딜런 번디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1㎞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한편, 텍사스가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를 기용함에 따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김현수(28·볼티모어)는 한 점차 뒤진 9회에 조이 리카드 대신 선두 타자로 기용됐다. 김현수는 텍사스 마무리 샘 다이슨의 시속 153km짜리 직구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 공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