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이케아도…인도 외국기업에 문활짝

2016-06-2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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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 및 기업에 대한 규제 대폭완화 발표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인도가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애플과 이케아 같은 브랜드들이 인도에서 사업을 하기 훨씬 더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고 CNN 머니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외자본과 기업에 친화적으로 알려진 모디총리의 개혁 정책은 최근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나랜드라 모디 내각은 이날 민간항공, 목축업 등 분야에 대한 외국투자 규제를 완화했으며, 애플과 같은 단일 브랜드 유통기업에 대한 규제도 풀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애플은 몇개월전에 인도에 애플 스토어를 여는 것을 허가 받기는 했으나, 유통을 위해서는 현지에 제조공장을 두어야한다는 규정때문에 애를 먹고 있었다. 이런 규정은 관련기업이 최고 수준 혹은 최첨단 기술을 소유했을 경우 최소 3년 혹은 최대 8년간 유예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런 규정의 변화로 애플은 이제 대리점을 열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애플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외국 자본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완화는 인도의 중앙은행 총재인 라구람 라잔이 올해 9월을 끝으로 임기를 끝내겠다는 발표를 한 지 이틀만에 발표된 것이다. 최근 인도 경제성장의 최대공신으로 평가되고 있는 라구람 라잔의 퇴진은 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시장에서는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수적인 힌두 정치세력들과 갈등을 빚기는 했지만, 라잔 총재의 적절한 통화정책 덕분에 인도의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궤도에 접어들었으며, 부실채권 처리부문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비즈니스 등 외신들은 라구람 라잔의 부재는 인도 경제에 대한 외부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외국투자 완화 조치 등은 라잔 총재의 퇴진으로 커진 외국투자자들의 우려를 다소 잠재우기 위한 목적도 있을 수 있다고 외신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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