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국 반민반관 세미나에 北 4년만 참석 ‘주목’

2016-06-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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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일 중국 베이징서 동북아시아협력대화 열려

北 최선희 참석 통보…핵보유국 주장 되풀이할 듯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중국에서 6자회담 당사국들이 모두 참석하는 반민반관 성격의 비공개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는 북한도 4년 만에 참석할 예정이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산하 ‘국제분쟁및협력연구소’(IGCC) 주최로 21~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 수석 또는 차석대표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제26차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북한 당국자도 참가할 것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북측은 주최 측에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의 참석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희 부국장은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맡아왔다. 북한이 NEACD에 참가하는 것은 지난 23차 이후 4년 만이다.

미국 측은 주필리핀 대사로 내정된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참석하고, 일본 측은 최근 6자회담 수석대표로 임명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신임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도 이번 NEACD가 베이징에서 열리는 만큼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특임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대신 차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이번 NEACD에서 한미일 3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재확인하고 북한 비핵화를 거듭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북한과의 관계 회복 및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비핵화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재확인하면서도 대화와 협상을 거듭 주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북한이 핵 개발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북미간 또는 남북간 대화의 가능성이나 6자회담 재개의 실마리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NEACD는 6자회담 당사국의 외교 관료와 민간 전문가들을 개인 자격으로 초청해 동북아 지역의 외교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매년 북한을 제외한 각국에서 돌아가며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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