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하니 "걸그룹으로 정규앨범 내기 쉽지 않아 더 의미 크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2016-06-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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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사진=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EXID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17일 밤 12시 20분 방송될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EXID는 첫 무대로 ‘직캠 열풍’을 불러일으킨 곡 ‘위아래’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동영상 사이트에 등록된 직캠 중 조회수가 가장 높다”고 말했는데, 직캠의 주인공인 하니는 “벼랑 끝에 있던 우리에게 직캠은 하늘에서 내린 동아줄이었다. 지금도 힘들 때 보면서 초심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 솔지는 “‘위아래’가 EXID에겐 마지막 기회였다”며 힘든 시절을 고백한 데 이어 “그런데 전주를 듣자마자 느낌이 오더라. 안무도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EXID는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때가 언제인지 묻는 질문에 음악방송에 출연할 때라고 밝힌 뒤 ”데뷔 연차와 인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며 대기실 등을 예로 들어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돌’ EXID,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MC 유희열은 EXID 멤버들에게 “각자 가장 잘 하는 예능 분야가 따로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하니는 “두 개의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이다”라며 MC 분야를 꼽았다. 이어 솔지는 경연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는데, “사람들이 ‘어우솔’이라고 하더라. ‘어차피 우승은 솔지’라는 뜻이다”라고 말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자신의 주요 분야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밝혔는데, 정화는 체육, 혜린은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말한 데 이어 LE는 “사석에서는 재밌는데 방송에서는 잘 안 된다. 인터넷 방송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EXID 프로듀서 LE, “자가복제? 갑자기 변하면 적응 못 하실까봐”

최근 EXID는 데뷔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하니는 “걸그룹으로 정규앨범을 내기가 쉽지 않아서 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솔지는 EXID로 데뷔하기 전 이미 정규앨범을 2장 발표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솔로와 2NB 활동을 포함해 약 서른 장이 넘는 앨범을 발매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멤버들은 “정규 앨범 수록곡 중 꼭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가 있다”며 ‘데려다 줄래’를 라이브로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EXID 앨범을 프로듀싱한 멤버 LE는 ‘위아래’ 이후의 자가복제설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LE는 “사실 ‘L.I.E’는 ‘Hot Pink’ 이전에 나온 곡이다. 하지만 너무 갑자기 변하면 적응을 못 하실까봐 ‘Hot Pink’를 먼저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솔지가 “‘위아래’-‘아예(Ah Yeah)’-‘Hot Pink’가 비슷하다고 하시는데 사실 노린 것도 있다. 갑자기 바뀌면 싫어하실 것 같았다”고 말한 데 이어 LE는 “이런 느낌들이 EXID의 대표적인 색깔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하니는 EXID만의 색깔로 건강함, 중독성 있는 음악과 안무를 꼽아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EXID, 장기하와 얼굴들, 백아연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월 17일 밤 12시 20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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