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박신혜 "모델 출신 이성경 연기보며 자극받는다"

2016-06-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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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가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모델 출신 이성경 연기에 자극받아요."

배우 박신혜가 15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신혜는 "이성경이 모델 출신임에도 연기를 너무 잘한다. 같이 호흡을 맞추면 내가 분발해야겠다는 자극을 주는 친구"라고 말했다.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박신혜와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김래원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박신혜는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해 "사람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고 혼자서 달리는 친구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사랑을 받고 주는 데 방법을 모르는 아이다. 그전 연기한 캐릭터는 보듬고 혼자 이겨내는 캐릭터였다면, 자기가 상처받기 싫어 쏘아대고 상처를 드러내는 차갑고 다듬어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것이 출연을 결정한 이유다. "해보지 않았던 역이다. 그동안 밝고 당차고 씩씩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 '닥터스'에서 정말 싸가지 없고 막무가내이고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사람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이다."

파트너 김래원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김래원의 팬이었다. 또래의 친구들과 주로 작업하다가 9살 차이나는 김래원과 호흡하니 기댈 수 있어 행복하더라. 뭔가 하지 않아도 내 안에서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고 했다.

드라마는 20일 첫방송 예정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집필한 하명희 작가와 '별에서 온 그대',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오충환 PD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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