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2014년 6월 차로선형 불량, 보강토 옹벽 배부름 현상, 자전거도로 단차문제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돼 1단계 사업 준공반대 의견을 LH에 강력히 표명했다.
시는 "2014년 10월 부실공사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사 과정에서 자치단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 및 검사권한을 부여해 달라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도 건의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혁신도시 공공시설물에 대한 사전 검증과 보완으로 완벽한 시설물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혁신도시 시설인수단'을 구성해 총 297건을 지적, 250여 건이 보완되고 47건은 조치 중에 있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울산시의 대응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울산혁신도시 조성사업은 중구 우정동 일원 298만㎡의 부지에 10개 공공기관과 주택 7280호가 입주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 공익감사가 청구된 장현고가교와 민원으로 사업이 중단됐던 LH 1, 3단지 방음벽공사는 3단계 사업으로 올해 12월까지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