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 만에 돌아온’ 유한준, 팀의 최하위 막았다

2016-06-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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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수원)=유한준은 kt 위즈가 가장 필요한 순간 돌아왔다. 38일 만에 1군 경기에서 나서 활약을 펼치며, 팀이 최하위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냈다.

kt는 14일 수원 kt 위즈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최하위 한화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단독 9위가 됐다.

38일 만에 돌아온 유한준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6일 수원 한화전에서 수비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한 유한준은 다음날인 7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일본 재활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빠른 복귀를 노렸다.

유한준은 0-0이던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민재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40km짜리 직구를 받아 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5호.

유한준이 중심 타선의 한 곳을 채워주자, kt 타선도 힘을 냈다. kt는 3회 박경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하주석, 송광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kt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7회 1사 만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한 것이 컸다.

kt 선발 장시환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2007년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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