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진행된 공부방에는 전 현대자동차 디자인연구소 부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FOMA 자동차디자인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종서 국민대 교수가 ‘디자인이라는 열매를 맺기까지’란 주제로 ‘자연에서 배우는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디자인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교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자연주의 디자이너로 손꼽힌다. 자동차는 물론 제대로 된 산업 시설도 드물었던 1970년대부터 현대차동차의 디자인을 이끈 한국 자동차 디자인 역사의 대부이자 산증인이다. 한국인 최초로 영국의 RCA(Royal College of Art)에서 운송 디자인을 공부하고 온 그는 이후 우리 손으로 직접 디자인 한 스쿠프, 티뷰론, 산타페 등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을 개발했다.
그는 '꼴, 좋다'는 '자연에서 배우는 디자인' 책을 내어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이날 특강에서는 '궁극의 꼴이란 창조주의 지혜'이고 '세상의 모든 디자인은 자연의 모방'이라는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경험을 여러가지 사진 자료와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공부방에 참석한 30여명의 최고경영자(CEO)와 산·학·연 관계자들은 특강에 이어 도시락으로 저녁을 나누며 늦은 시간까지 참석자 간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김천농공단지에서 온 박민규 새빗켐 대표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기업에 필요한 정보와 유익한 지식을 많이 배우고 간다"며 소감을 밝혔다.
다음 CEO공부방은 7월 11일 오후 5시 대구비즈니스센터 2층 강의실에서 박봉수 전 동아제약연수원장과 강현국 (사)녹색문화콘텐츠개발연구원 이사장이 참석해 '새로운 도전’과 ‘기업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