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항공기 비즈니스석’ 똑 닮은 ‘프리미엄 고속버스’ 첫 선…9월 서울~부산 등 도입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닮은 넓고 편안한 좌석과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전 10시 세종청사 제2주차장에서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대한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관계자들은 직접 자사 차량의 설비 및 기능을 설명하고, 세종청사에서 KTX오송역 구간을 직접 운행하는 시간도 가졌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내부 모습. [사진=김종호 기자]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기존 우등버스보다 안락한 시트와 충분한 좌석 공간 등을 제공한다.

관련기사

• 새벽 노동자 위한 'A160번' 자율주행버스 26일부터 달린다
• 인천시, 버스중앙차로 도입 및 간선급행버스체계(BRT)노선 확충 가시화

좌석을 21석까지 줄이는 대신 최대 165°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과 조절식 목 베개, 고급 좌석 시트 등을 통해 안락함과 편의성을 보장한다.

승객의 사생활 보장을 위해 좌석별 보호쉘과 옆좌석 가림막을 설치해 좌석별 독립된 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전 좌석에 개별모니터가 설치돼 장기간 여행에도 영화와 TV, 음악,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좌석별 테이블을 이용해 주행 중 업무가 가능하며,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충전시설도 갖췄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내부 모습. [사진=김종호 기자]

국토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오는 추석 연휴에 맞춰 9월 12일부터 서울~부산(12대)과 서울~광주(15대) 등 2개 노선에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운행 요금은 기존 우등형 버스요금의 1.3배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현 우등버스의 단점을 보완해 독립공간 확보 및 차내 시설 확충, 다양한 콘텐츠 제공 등 보다 개선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2개 노선의 운행결과 분석 및 수요검증 등을 거쳐 내년부터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노선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