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환경차 시장 잡는다" 현대차, 중국형 쏘나타 HEV로 공략

2016-06-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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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북경현대 신상품 발표회'통해 전략 제품 공개

‘2016년 북경현대 신상품 발표회’에서 소개된 신모델 3종. (왼쪽부터) 밍투 1.6 터보,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랑동 2016년형[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가 첫 번째 현지생산 친환경차인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중국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한 신모델을 조기 투입해 하반기 중국 시장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북경현대는 13일(현지시간) 중국 북경시에 위치한 북경현대 제2공장에서 '2016 베이징현대 신상품 발표회'를 통해 첫 번째 현지생산 친환경차인 '중국형 신형 쏘나타(LF) 하이브리드'와 함께 '밍투 1.6 터보' '2016년형 랑동(국내명 아반떼MD)' 등 세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의 새로운 청사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이병호 북경현대 총경리는 "북경현대는 올 하반기 누적 판매 800만대를 돌파할 예정으로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14년만에 이룩하는 쾌거"라며 "세 모델은 신에너지, 신기술, 고객경험 측면에서 베이징현대의 도전과 진보를 상징하는 역작으로 고객들은 앞선 기술과 새로운 주행경험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중국 제조 2025 전략'에서 신에너지차(친환경차)를 10대 육성 산업 분야로 선정했으며 대기오염 개선과 자동차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강력한 연비규제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승용차 4단계 연비 규제를 시행해 2020년까지 승용 전 차종의 평균 연비를 20㎞/ℓ로 맞추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입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시장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과 연비규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 및 신기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내 대표 친환경차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바탕으로 중국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국내 모델 대비 지상고를 10㎜ 상향하는 등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 국내 모델과 마찬가지로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하반기에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 금융 지원, 디지털 마케팅과 주요 도심지역 출시 옥외 광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국 친환경차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북경현대는 우수한 연비와 동력 성능을 자랑하는북경현대의 다섯 번째 터보 모델 밍투 1.6 터보도 함께 공개했다. 밍투 1.6 터보는 1.6 T-GDi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탑재됐으며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사이드 에어백 등 안전·편의 사양이 추가돼 상품 경쟁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2세대 6속 변속기를 적용하고 내외장 디자인을 새롭게 바꾼 2016년형 랑동도 공개했다. 2012년 출시된 랑동은 2013년부터 3년 연속 연간 20만대 판매를 넘어선 베스트셀링 모델로,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 89만8196대를 기록해 백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만큼 하반기 판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규 모델 3종을 필두로 비교 시승회, 디지털 홍보 강화 등 다양한 고객 마케팅 활동을 계획한 만큼 중국 판매 회복세를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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