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나타난 中어선, 軍 퇴거작전에 도주

2016-06-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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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탈했던 어선들 야간 이용해 재진입

민정경찰 철수 유도작전에 북한 연안으로 빠져나가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중국 어선들이 14일 또 다시 서해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 출현했으나 우리 군의 퇴거작전에 북한 연안으로 도주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어제 중립수역을 이탈했던 중국 어선 수척이 야간에 다시 들어왔다”며 “오늘 아침 철수 유도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어선들은 이날 새벽 중립수역 중앙까지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군과 해경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은 단속에 나섰고, 중국 어선들은 이번에도 북한 연안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정경찰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 퇴거작전을 펼쳤다. 이에 중국 어선들은 작전 개시 나흘째인 지난 13일 모두 중립수역을 빠져나갔으며 일부 어선들은 북한 연안으로 도주했다.

군은 중국 어선들이 중립수역으로 추가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퇴거작전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중국 어선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지속적으로 퇴거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정경찰의 퇴거작전 관련, 북한군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과 해병대, 해양경찰,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요원 등으로 구성된 ‘민정경찰’(Military Police)이 10일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펼치고 있다.[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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