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중국 어선이 영해를 침범해 불법 조업을 일삼는 데 대해 "일각에선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어 신중해야한다고 하는데 어민과 영토를 보호하는 문제를 외교 문제로 삼지 않는 나라가 문제"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민의 한숨 소리를 듣고만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항의하고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노력해보겠다는 답변을 듣고 우리 영토에 출몰하는 수천척 중국 어선을 방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해경이 보유한 4척으로 중무장한 중국 어선을 단속한단 건 해경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지금 방식으론 단속할 수 없단 게 드러났다"며 "해병대와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배를 동원해 해군은 공세, 단속은 해경이 하는 공동 작전을 펴야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정부에 경고한다. 만약 예정대로 맞춤형 보육정책을 7월에 강행하면 더민주는 학부모들, 아이들, 가정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을 위해 전면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맞춤형 보육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절반이상의 가정 어린이집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저출산시대의 보육정책이 어린이집을 문닫게 하는 정책으로 가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절반 이상의 가정어린이 집이 문을 닫으면 맞벌이 부부들은 어디다가 영유아를 맡기고 사회활동을 하냐"며 "이 정책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까지 가로막는 후유증이 있기에 마구잡이로 시행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