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구매카드 발급 중단…'현금결제 한다'

2016-06-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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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협력업체에 은행에서 구매카드 발급을 제한함에 따라 납품대금을 만기일에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기업구매 전용카드는 구매기업이 구매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발급받는 신용·직불카드로 은행에 제공한 담보물의 가치에 따라 정해진 한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은행이 최근 조선업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차원에서 구매카드 한도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우조선은 연매출 3000억원 이하의 중소·중견기업에는 대금이 5000만원 이상인 경우 45일 이내에, 5000만원 미만인 경우 1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중견·대기업은 대금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90일 이내에, 500만원 미만인 경우 10일 이내에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신용등급 조정에 따라 은행별 여신관리 정책이 달라진 것"이라며 "유동성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선 대형 3사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기업구매 전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일부 결제에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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