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B조 3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페루는 승점 7로 조 1위를 기록했고, 브라질은 승점 4에 머무르며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브라질은 ‘신의 손’의 희생양이 됐다.
이날 페루의 골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8강전에서 나온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을 떠올리게 했다.
마라도나는 0-0이던 후반 6분 머리가 아닌 손으로 공을 쳐 선제골을 넣었다. 심판은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2-1로 이겼고,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30년이 지난 2016년 행운의 신은 페루의 손을 잡았다. 페루가 코파아메리카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