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B조 3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페루는 승점 7로 조 1위를 기록했고, 브라질은 승점 4에 머무르며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페루는 A조 2위 콜롬비아와 8강에서 만나게 됐다.
브라질은 63%의 공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리드했다. 슈팅 수에서도 12대3으로 앞섰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마지막에 웃은 것은 페루였다.
브라질의 공격을 잘 견뎌낸 페루는 후반 30분 앤디 폴로가 골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뛰어들던 라울 루이디아즈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대이변을 연출했다.
심판 판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루이디아즈가 오른팔을 썼다는 핸드볼 논란이 있었지만 주심과 부심은 논의 끝에 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