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워 '제2의 치맥(치킨+맥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집에서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며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이라는 새로운 안주 문화를 정착시켜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TV광고 론칭,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 맥주 안주 마케팅을 통해 신규 수요 창출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9월부터 시작되는 만두 시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계절적 비수기 없이 언제든지 '비비고 왕교자'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허준열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마케팅 담당 팀장은 "맥주 최대 성수기를 맞아 맥주와 같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치맥'에 이은 차세대 맥주 안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에 집중하고 전년 대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만두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왕교자는 출시 30개월 만에 누적 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다. 누적 판매량은 5000만봉으로, 국민 1인당 비비고 왕교자 1봉을 먹은 셈이다. 지난해 12월 단일 브랜드(냉동만두 기준)로는 국내 최초로 월 매출 100억원 돌파한 데 이어, 최단기간 최고 매출 성과를 이룬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