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인왕 박지영(20·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골프(KLPGA)투어 40개 대회 출전끝에 첫 승을 거뒀다.
박지영은 12일 엘리시안제주CC(파72)에서 열린 투어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 최종일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박지영은 이 대회가 40개 대회째 출전이다. 지난해엔 28개 대회에 출전, 우승은 못했지만 ‘톱10’에 네 차례 들었고, 올시즌 들어서는 이 대회전까지 11개 대회에 출전해 역시 10위안에 네 번 진입했다. 종전 최고성적은 지난해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올린 3위였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거둔 4위가 최고성적이었다.
1억4000만원은 그가 올해 들어 이 대회전까지 11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9690만여원)을 훨씬 능가하는, 생애 최다액이다.
투어 2년차 박지영은 이 대회 54홀동안 보기는 단 2개 기록했다. 최종일 후반 12번홀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장수연(롯데)에게 공동 선두 진입을 허용했으나 장수연이 14번홀에서 티샷 OB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자멸한 바람에 여유있게 우승으로 내달았다.
박소연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위, 시즌 4승으로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는 박성현(넵스)은 11언더파 205타(69·70·66)로 장수연 김초희(문영그룹) 허윤경(SBI저축은행)과 함께 4위를 차지했다.
첫날 공동 23위였던 박성현은 둘째날 순위를 공동 16위로 끌어올린 후 최종일 톱5까지 진입했다. 특히 이날 15∼18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 다음주 열리는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고, 그 여세를 모아 시즌 3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