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0세 강수연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약 2년8개월만에 2승째를 올렸다.
강수연은 12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 롯코국제GC(파72·길이6511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산토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최종일 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2011년 일본 무대로 진출한 강수연의 이번 우승은 2013년 10월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 이후 2년8개월만이다.
강수연은 둘째날 자신의 투어 18홀 최소타인 64타를 치며 선두로 오른 후 우승까지 내달았다. 강수연은 이날 마지막 홀에서 2m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글썽거렸다.
강수연은 KLPGA투어에서 11승, 미국LPGA투어에서 1승을 올렸다. 특히 지난 달 교통 사고를 당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초반 리드를 잘 지켜 정상에 올랐다.
강수연보다 앞서 경기를 한 이보미는 이날 17번홀까지 5타를 줄여 공동 선두였으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하늘(하이트진로)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5위, 신지애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열린 투어 14개 대회에서 5승(이보미·김하늘·이지희·신지애·강수연)을 합작했다. 이 대회에서 강세도 이어갔다. 이지희는 2003년, 안선주(요넥스)는 2011년과 2014년, 김효주(롯데)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