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통화 길게 유도한 뒤 위치 추적" 부산서 정부 불만 협박전화 입건

2016-06-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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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불만 협박전화 입건 사고 방송캡처]

아주경제 홍예신 인턴기자 =정부에 불만을 품고 협박전화를 건 30대 김 모 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12일 부산 중부 경찰서는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라며 협박전화를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김 모(3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0시 20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려고 한다. 이유는 없다. 폭탄을 가지고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경찰청 112지령 실은 김 씨와 전화통화를 길게 유도한 뒤 위치를 추적, 부산 중구 중앙동 제일은행 앞 공중전화에서 통화 중인 김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7년 전 당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일을 못하게 되자, 정부에 대해 불만을 품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협박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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